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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인가,
민주통합당의 도당 개편대회를 참여하고, 최고위원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 대의원대회의 긴 줄에 서있었다.
투표를 하기위해 그 빡빡한 대열속에 끼여있기를 한시간이었나 두시간이었나....
하여튼 투표를 정말 간신히 하고 나왔다.
내 앞뒤로 그리고 옆에 서있는 줄은 한국노총의 대의원들이었다. 한국노총대의원들은 목도리며 옷으로 표식을 하고 있었다.
조직의 힘....
87년 아니 노조민주화투쟁에 나선 84년부터 나에게 한국노총은 애증과 갈등의 대상이었다. 넘어야할 산 이었지만 넘지 못햇고
나는 이날 아니 민주통합당에 합류한 한국노총동지들에게 고무되어 있었다.
어디에선가는 민주통합당강령어디엔가 87년 노동자대투쟁등하는 문구를 넣은게 한국노총의 요구때문이라라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
서울로 올라가는 신영대 군산 예비후보에게 한국노총은 역사적 요구를 수용한 대변혁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군산의 신영대 후보는 88년 전주 백양나영 노동조합 결성투쟁때 전북대총학생회장으로 온갖 어려움을 함께했고 이후 전북노련은 전노협을 거쳐 민주노총을 이루었다..
정말 멀게도 돌아 돌아 다시 만났네요.... 서울가는 버스편에서 그렇게 인사하였다.
피하고 싶었지만 만나게 된 것이다.......
박용진 후보는 최고위원선거에서 탈락하였다......... 크게 낙심할 일은 아니지만 돌아오는 버스편에 온갖 인상을 구기고 쭈그리고 있었다. 차에 있는 다른 분들에겐 분위기 깨는 일이었지만 나로선 그 밖에 달리 어쩔 수 없었다.
마지막 인사길에 함운경군산 예비후보가 한마디 하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안되어서 서운하시죠..... 그게 그렇습디다...다음에 또 뵙죠....
함운경군산지역 예비후보는 선출장에서 처음만났다., 민주노동당 당대표경선까지 나온사람이 어떻게 이러냐며....놀라는 눈치였다.
그러나 , 나는 그 수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여 투표를 하였다는 사실과 그 넓은 킹텍스홀인가를 여기저기 거닐며 아는 사람이 이렇게도 없다는 사실들에서.... 내가 어쩌면 우물한 개구리일 수 도 있다는 사실, 내가 혹은 진보정치가 함께하고 대화해야 할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넓은 공간이라는 사실을 가슴아프게 느꼇다는 것이다,
나를 민주통합당을 지지하게 해준 일등공신 , 이 혼란의 시기 나의 앞길을 밝혀준 일등공신은 복지국가 진보정치연대의 회원들과 사민련 주대환대표의 글들이다.
지난 87년 6월항쟁의 끄트머리는 노태우의 당선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섯다가 끝까지 추적하는 백골단에 쫒겨 화장실에서 동료들과 웅크리며 숨죽엿지만
이번 80만명이 참여한 시민투표는 민주통합당과 세상을 변하게 하는 한표 한표가 되리라는 기대와 함께 시민의 결정에 승복하며 기다리는 먼길에 나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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