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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년이 지나버렸군요. 2005년 회사에 노조가 있었을 때 (지금은 노조를 해산하고 노사협의회만 있음) 회사측과 노조간의 협상에 따라, 직원은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약 2주간 자신의 연월차를 소진하는 대신, 회사는 직원들에게 유럽문화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여, 매년 추첨에 따라 100명의 직원들을 20명씩 5번에 걸쳐, 2인1조로 유럽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줬는데 운이 좋아 제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회사는 연초에 직원들 연월차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서 좋고, 직원은 눈치 안보고 연월차 휴가를 낼 수 있어서 좋았던 윈윈게임이었는데, 지금은 노조가 없어지고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모두 없어져 버렸습니다. 어쨌든 요즘 홈피가 썰렁한 것 같아 재활용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사진] 본인이 출국전 인천공항에서 먹었던 콩나물 해장국
우여곡절 끝에 제가 다음달 4월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유럽에 다녀올 기회를 얻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돈과 시간이 충분하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라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대답을 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었는데 어찌어찌 회사에서 기회가 찾아왔고, 여러 태클이 들어왔지만 다 이겨내고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 준비물 목록을 써 놓고,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고 확인하고 준비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1) 여권 (필요시 비자)
2) 여권사본 + 사진 2매 (비상용)
3) 항공권
4) 돈 (여행지 외화를 적당액 환전)
5) 신용카드 (VISA/MASTER)
6) 여행가이드북 (안내서, 지도 포함)
7) 항공사카드(대한항공 SKYPASS 또는 아시아나항공 ABC CARD)
8) 필기구 (수첩, 포스트잇, 목걸이형 펜)
9) 디지털카메라 (메모리, 밧데리, 충전기)
10) 주소록 (또는 숙박지 연락처)
11) 배낭 (40 리터 이상)
12) 여행용가방 (배낭은 라커에 넣고 어깨에 매는 작은 것 필요함)
13) 복대 (쌕이라고도 하지요)
14) 알람시계
15) 전화카드
16) 공CD (디지털사진 저장용)
17) 겉옷(잠바)
18) 윗옷(긴팔옷,티셔츠)
19) 바지 (청바지,면바지)
20) 츄리닝
21) 얇은담요 (또는 목도리)
22) 속옷 (빤스,난닝구,양말)
23) 신발 (랜드로바/슬리퍼)
24) 수건/손수건/안경닦이
25) 치약/칫솔
26) 비누/합성세제(가루형태)
27) 전기면도기
28) 우산 (소형 3단우산)
29) 빗/부러쉬
30) 손톱깍이/실바늘
31) 상비약(후시딘,밴드,감기,설사,두통약)
32) 비닐봉지
33) 음식(컵라면,햇반,튜브형 고추장)
34) 등산용 스테인레스 컵
35) 수저,포크 (포크는 공항 짐검색때 위험한 공격도구로 분류되어 걸릴 가능성이 높음)
...... .
휴우~ 많네... 또 뭐 빠진 것 없나?
[사진] 본인이 서울->런던행 비행기 안에서 먹었던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지난 4월 7일부터 4월 21일까지 15일간 유럽문화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흥분되는 일이었고, 그래서 내 체력의 한계와 나이(^^)를 잊고 미친듯이 쏘다녔습니다. 초원의 초식동물이 맹수들의 습격을 피해 풀을 마구마구 뜯어 먹은 후 안전한 그늘에서 되새김질 하듯 여행기를 천천히 되새김질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 회사에 15일 이내에 문화탐방기를 제출하라고 하니 되새김질을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문화탐방
탐방일시 : 2005. 4. 7 (목) – 4. 21 (목) (14박 15일)
방문국가 :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태리-오스트리아-체코-독일 (7개국)
일정 (14박 15일)
서울 - 영국 런던 도착 (1) –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1) – 프랑스 빠리 (2) – 스위스 인터라켄 (2) – 루체른 (야간열차) – 이태리 로마 (1) – 피렌체 (1) – 베네치아 (야간열차) – 오스트리아 빈 – 체코 프라하 (2) – 체스키크룸로프 (야간열차) –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발 (기내) – 서울
영국 런던 – 민주주의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켜 옛 영광을 꿈꾸는 도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 스코틀랜드의 얼이 살아 숨쉬는 활기찬 도시
프랑스 빠리 – 두 말이 필요 없는 멋쟁이들의 아름다운 도시
스위스 인터라켄 – 융푸라우를 머리에 이고 두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소도시
스위스 루체른 – 알프스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이태리 로마 - 2000년을 넘나들며 로마제국의 영광을 안고 사는 도시
이태리 피렌체 –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배출한 예술의 도시
이태리 베네치아 – 베니스의 상인이 살던 무역의 도시, 물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 – 깔끔하고 조용하면서 전통을 지키려는 음악의 도시
체코 프라하 – 1968년 꽃 피우지 못한 프라하의 봄을 맞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 보헤미안의 원형질을 품고 수줍게 세상에 나온 도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 ‘뱅크’푸르트라 불리는 세계 속의 금융상업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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